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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1일, 많은 사람들은 유쾌한 농담과 장난으로 하루를 즐깁니다. 특히 IT 기업이나 콘텐츠 플랫폼들은 이 날을 맞아 기발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유저들과 소통해왔죠. 네이버웹툰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매년 만우절마다 웹툰 썸네일을 바꾸는 깜짝 이벤트로 많은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으니까요.
하지만 2025년 만우절, 네이버웹툰은 조용했습니다.
‘산불 피해 위로 메시지’로 시작된 오늘의 네이버웹툰

웹툰 앱을 열자 검은 배경 위에 나타난 문구는 이랬습니다: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이 짧지만 진심 어린 메시지 하나로, 네이버웹툰은 만우절 농담 대신 공감과 애도를 선택했습니다. 최근 강원도를 포함한 국내 곳곳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왜 이 메시지가 의미 있었을까?
그동안 네이버웹툰은 만우절마다 다채로운 썸네일 이벤트로 이슈를 만들어왔습니다.
- 2018년엔 임직원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 2019년엔 코스프레 사진을,
- 2021년엔 쿠키 모양의 이미지로 대체했고,
- 2023년엔 AI 생성 실사 이미지로 놀라움을 안겼죠.
이런 흐름 속에서 2025년의 정적은 오히려 더 크게 다가옵니다. 유머보다 중요한 건 '타이밍'과 '공감'이라는 메시지를 보여준 셈입니다.
조용한 선택이 남긴 인상
기업의 유쾌한 만우절 농담은 소비자와의 관계를 가깝게 만들 수 있는 좋은 도구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장난을 멈추는 용기가 더 큰 인상을 남깁니다. 이번 네이버웹툰의 결정은 단순히 이벤트를 쉬었다는 차원을 넘어,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행동한 사례로 기록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은 오늘 어떤 농담보다 진심 어린 위로에 더 감동받았나요?
우리의 일상에 조금 더 따뜻한 시선이 스며들기를 바라며, 조심스럽게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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