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3월 25일 아침,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사거리 인근에서 갑작스러운 도로 함몰 사고, 이른바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사고 발생 직후, 차량 한 대와 오토바이 한 대가 싱크홀에 빠졌으며, 그중 오토바이 운전자는 매몰된 것으로 확인되어 현재 구조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차량 운전자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링크)
현장 영상에 따르면, 도로는 깊고 넓게 꺼져 있었으며, 주변에는 지반이 불안정한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인근에 지하철 5호선이 지나가고, 과거에도 소규모 포트홀 신고가 있었던 지역이라, 관계 당국은 지반 침하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에 있습니다.
싱크홀(Sinkhole), 왜 생길까?
이러한 사고를 접할 때마다 드는 의문 중 하나는 “어떻게 갑자기 땅이 꺼질 수 있지? “라는 것입니다. 싱크홀은 자연적 원인과 인위적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자연적 요인
• 지하 암반이 용해되어 생기는 공동(空洞): 석회암 지대에서는 지하수가 암반을 서서히 녹이면서 공간이 형성되고, 어느 순간 위 지반을 지탱하지 못하고 무너질 수 있습니다.
• 지하수 유출: 지속적인 지하수 흘러나감으로 인해 지반이 약해지며 함몰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인위적 요인
• 지하 공사: 지하철 공사, 터널 굴착, 상하수도관 교체 등 인위적인 지반 교란이 누적될 경우 싱크홀 위험이 증가합니다.
• 노후 상하수도관 파열: 파열된 관에서 누수가 지속되면 지하의 토사가 유실되어 지지력이 약해지고 싱크홀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건설 불량 및 지반 조사 부족: 지반에 대한 정밀 조사 없이 건설을 진행할 경우, 구조물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침하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명일동 사고의 경우에도, 도로 하부의 지하 구조물 상태나 지반 침하 징후 등이 있었는지에 대해 서울시와 전문가들이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역할은?
시민으로서 우리는 이상 징후 발견 시 즉시 신고하고, 대규모 공사장 주변 도로에서는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지자체와 정부는 지하 인프라 전반에 대한 정기 점검과 모니터링 체계 강화를 통해 이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입니다.
모두의 안전을 기원하며
갑작스러운 사고로 부상을 입은 분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바라며, 아직 구조 작업 중인 실종자의 무사 귀환을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무쪼록 더 이상의 피해 없이 이번 사고가 마무리되기를 희망합니다.
※ 여러분도 일상 속에서 지반이 꺼지는 듯한 이상 소음이나 진동, 균열 등을 발견했다면 서울시 안전신고 앱이나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즉시 알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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